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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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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KAI 지배구조의 열쇠, 수출입은행 26.41%의 향방

기사입력 2026-09-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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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민두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지배구조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화그룹의 KAI 지분 확대와 경영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민영화’와 지배구조 변화 여부가 지역사회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금은 한화의 움직임만 바라볼 때가 아니다. 오히려 KAI 지배구조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는 한국수출입은행이 보유한 26.41%의 지분을 앞으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있다.

KAI가 공개한 주주현황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26.4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재 지분율만 놓고 보면 한화 등 다른 주요 주주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수출입은행의 지분 매각이 임박했다거나 특정 기업의 KAI 인수가 곧 현실화될 것처럼 단정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핵심은 앞으로 정부와 수출입은행이 KAI를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고 관리하느냐다.

수출입은행이 최대주주 지위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향후 산업정책과 정책금융 운용 방향에 따라 지분 구조를 조정할 것인지에 따라 KAI의 경영 체제와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주요 주주의 지분 확대와 경영 참여가 현실화할 경우 수출입은행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더라도 KAI의 의사결정 구조에는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KAI의 지배구조 문제는 단순한 기업 간 지분 경쟁으로만 볼 사안이 아니다.

KAI는 사천 경제의 핵심 기업이자 지역 항공우주산업 생태계의 중심축이다. 지분구조 변화가 본사와 생산기반, 연구개발 기능, 협력업체, 신규 투자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사천시도 KAI의 사천 생산기반 유지와 확대, 연구개발 기능 강화, 지역 협력업체 육성, 우주항공산업 투자 확대 등 지역사회가 요구할 의제를 미리 정리하고, 향후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확인되지 않은 인수설에 지역사회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KAI의 최대주주가 앞으로도 수출입은행으로 남을지, 장기적으로 지분구조에 변화가 생길지는 현재로서는 확정할 수 없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KAI의 미래를 전망하려면 한화의 움직임만 볼 것이 아니라 수출입은행 26.41%의 향방과 정부의 정책 방향을 함께 살펴야 한다.

지금 사천에 필요한 것은 섣부른 기대나 우려가 아니다. 사실관계를 냉정하게 확인하고, 가능한 변화에 대비해 지역의 요구와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일이다.

KAI의 지배구조가 어떻게 바뀌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변화가 사천의 항공우주산업과 지역경제에 무엇을 남기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수출입은행의 26.41%는 단순한 지분율이 아니다. KAI의 미래와 사천의 대응전략을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중요한 숫자다.





 

이현석 기자 (mory252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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