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6-23 20:11

  • 오피니언 > 칼럼/사설

[칼럼] 지역경제 침체, 더 늦기 전에 구조 처방 나서야

기사입력 2026-05-03 11:31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뉴스핌 최민두 기자>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골목상권은 손님이 줄고, 자영업자는 폐업 위기에 내몰리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난다. 한때 활기를 띠던 도심 상권마저 빈 점포가 늘어나는 현실은 지역경제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문제는 이를 단순한 경기 부진으로만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주력 산업 경쟁력 약화, 소비 위축, 청년 유출이 복합적으로 얽힌 구조적 위기다. 시간이 갈수록 지역의 소비 기반과 노동력이 함께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대응은 여전히 단기 처방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일회성 지원금, 보여주기식 행사, 선심성 예산으로는 침체의 흐름을 돌려세우기 어렵다. 지역경제 회복은 이벤트가 아니라 체질 개선의 문제다.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우선돼야 한다.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 지역 특화산업 육성, 청년 창업 지원 등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다. 동시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 지역화폐 활성화, 생활 인프라 개선을 통해 지역 내 소비가 선순환하도록 해야 한다.
               
행정의 역할도 중요하다. 예산을 얼마나 쓰느냐보다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가 핵심이다. 실효성 없는 사업에 재정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 성과 없는 정책은 과감히 정리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

지역경제가 무너지면 결국 지역의 미래도 흔들린다. 일자리 없는 도시, 사람이 떠나는 도시는 지속 가능할 수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위기를 진단하는 말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는 실행이다. 더 늦기 전에 근본 처방에 나서야 한다.




 

(mory2525@nate.com)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