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6-23 20:11

  • 오피니언 > 칼럼/사설

사천의 지명을 찾아서.....

“광지바다”인가? “강지바다”인가?

기사입력 2026-02-03 16:56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우리가 지금 부르고 있는 사천만의 옛 이름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누가 왜 그렇게 이름 지었을까?

우리는 선조들이 이름 지어 불렀던 대부분의 옛 지명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명나라에 사대한 권문세도가들이 고려 이전부터 불리어졌던 우리 그대로의 우리 소리를 한자어로 짓눌러 대부분 그 이름을 잊어버렸다. 

 

그나마 한자어로 남아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사천만이라고 부르는 옛 이름을 “광지바다”라고 처음 들었을 때 고개가 끄덕여졌다.
“광지바다”라고 가르쳐 주신 분은 지금의 남양중학교의 교장선생님을 지내셨던 고 박일우 교장선생님이시다.

어느 날 방안에서 차를 마시다가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저기(사천만을 가리키시며)의 바다는 본래 우리 선조들께서는 ‘광활한 연못’이란 뜻의 이름으로 ‘광지바다’라고 불렀다.”고 하셨다. 

그 이후 잊었다가 남양중학교에서 ‘강지학예제’라는 현수막을 교문앞에 내걸어 놓은 것을 보고 학교에 문의를 하니, 사천만의 옛 이름이라며, ‘강건한 땅’이란 뜻의 ‘강지바다’라고 하였다.

아마 남양동사무소에 보관되어 있은 “남양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의 저술서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고 답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남양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는 고 이백산 선생님이 단기4329년(서기1996년) 4월 20일 인쇄, 그해 5월 1일 발행한 저서이다. 
이 저서에 “강지바다”라는 기록이 있다. 

고 이백산 선생님께서는 구전으로 전해오는 이야기들을 일보 옮겨 기록하였다는 것으로 보아 그 뜻을 더 깊이 생각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구전의 오류는 여러 예로 들 수 있겠지만, 남해군 창선면 가인마을의 옛 이름 “옅은개”에서도 볼 수 있다. “옅은개”를 “여튼계”라고 잘 못 표기를 해 놓았다.
 

이 마을에 태어나 다시 들어와 살고 있는 어느 주민 어른께 물어보니 그것은 잘 못 표기된 것이라고 지적하여 주셨다. 

사천의 지명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것은 사천의 정신을 계승하는데 중요한 사적 자료가 될 것이기에 우리는 많은 연구를 해서 뜻과 모양 등에 알맞은 옛 지명을 되살려 후손에 물려주어야할 중요한 유산이다. 

 
광포에 있는 포도원 농장 이름



 

이현석 기자 (mory2525@nate.com)

댓글1

스팸방지코드
0/500
  • 최진정
    2026- 02- 04 삭제

    좋은 기사네요. 옛 지명도 중요하지만 사천시가 품고 있는 만이니 사천만을 홍보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