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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우리 집을 화재로부터 지키는 장승, ‘주택용 소방시설’

기사입력 2025-11-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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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부쩍 차가워진 기운을 느끼며 겨울이 다가오는 걸 실감한다. 추운 날씨에 주택 내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그만큼 주택화재 위험도 커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주 사용하는 난방기구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화재 예방에서 중요한 요소를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주택용 소방시설’이라고 생각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비유적으로 표현한다면, 제목에서도 말했듯이 우리 집을 화재로부터 지키는 조그만한 장승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집에 놔두기만 하면 밤낮없이 화재가 발생해도 걱정 없이 든든하게 지켜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최근 주택화재는 전체 화재의 약 20%를 차지하지만, 그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의 절반을 달할 정도로 비율이 높다. 주택 화재의 발생 빈도는 낮지만, 그만큼 위험도는 크다는 뜻이다. 이런 주택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바로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2017년부터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모든 주택에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에는 크게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로 나눌 수 있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시 초기 대응에 필수적인 도구이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를 빠르게 감지해 사용자에게 초기 대피 시간을 벌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주택용 소방시설은 적은 비용으로 인명과 재산피해 예방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렇다면, 주택용 소방시설 사용을 통해 재산과 인명피해를 막은 사례는 어떤 것이 있을까? 실제로, 2025. 7. 5. 오전 7시 43분경 사천시 사남면 엘크루 아파트의 전선 화재를 들 수 있다. 당시 실외기 전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거주자는 보유하고 있던 분말소화기로 초기 화재를 진화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소화기 덕분에 초기 화재 대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도착한 소방대는 즉시 화재를 완전히 진압할 수 있었다. 이처럼,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를 초기 단계에서 진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주택용 소방시설은 설치만큼이나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점검 주기는 6개월에서 1년마다 하는 것이 좋으며, 유효기간은 10년으로 보고 있다.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유효기간이 지나면 제품 교체·관리를 하여 성능 유지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단순히 법적인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안전장치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해 평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설치하고 점검하여 다가오는 겨울철을 안전하게 대비했으면 좋겠다.




 

이현석 기자 (mory252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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