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새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이상하게도 대형사고가 발생한다. 그것도 아이러니하게 특정한 층, 젊은 층을 겨냥한 것처럼 보이는 참사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얼마 후 사실 나는 생각했다. ‘이번에는 어떤 대형 참사가 터질 것인가!’라며, 그래서 이 전의 ‘참사’에 대해 나름 글을 쓰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의 ‘이태원 참사’가 그렇고 ‘세월호 사고’도 그렇다. 이전 ‘광우병 파동’이나, 그 이전 우파 정부인 김영삼 정권에서의 ‘소고기 O157세균 파동’에서는 없는 참사다. 전두환 정권에서 북한 사주의 ‘아웅산테러’ 는 띄어난 인재를 잃어 국정 운영에 치명상을 입히기도 했다.
그리고 ‘광주 5.18’, 박정희 정권에서는 ‘김신조 청와대 습격 사건’, 1976년 ‘8.18도끼만행사건’, 이승만 정권에서의 ‘3.15부정선거’ 데모에서도 ‘주검의 굿판’을 벌였다. 1946년 박헌영, 조선공산당,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 전국농민조합총연맹, 인민위원회, 등의 단체에서 일으킨 대구 10월 폭동에서도 ‘주검의 굿판’이 군중들을 들불처럼 선동하는데 큰 기폭제가 되었다.
역사적으로 공산주의 집단들의 집회에서 항상 등장하는 ‘주검’, 그 집단들은 이것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좌파 정권이 집권할 때는 결코 없는 ‘주검’을 이용한 굿판이다.
이태원 사고 방송 중 음성 삭제 뒤, 이 부분 방송도 삭제
이번에도 ‘이태원 참사’가 터지자 기다렸다는 뜻이 정권 타도를 외치는 야당인 민주당, 이런 정당이 이 나라 국민을 위한 정당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이전의 사건.사고들처럼 주검을 이용한 선전선동용으로 삼으려는 면모를 보였다. 이번에도 그들은 아낌없이 남의 주검을 이용해 자신들의 잇속을 채우려는 음흉하고 소름끼치고 무서운 세력들,
이제는 ‘희생’이라는 본래의 단어 뜻도 왜곡되어버렸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희생’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사고로 죽은 사람’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누가 언제 사고로 죽은 사람을 ‘희생자’라고 했던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우리의 순수한 말의 뜻도 왜곡시켜버리는 ‘참사’의 사건들, 그들은 정말 사람을 희생물로 제물로 보는 것인가!
인민을 선동하는 기폭제로 주검만한 것은 없다. 누가 뭐라 해도 가장 민감한 것이 사람에게는 생사이기 때문이다. 1947년에 일어난 ‘제주43폭동’도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이것을 그들은 노동운동에서도 ‘열사’를 내세우며 결사조직을 결성하는 촉매로 삼았다.
대한민국 해방 이후의 ‘참사’들은 대부분 극적인 기점에서 터졌다. 이번 ‘이태원참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일명 ‘대장동게이트’와 관련 구속의 위기와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법 위반 수사로 민주당의 존폐 위기에 몰린 절체절명의 수사과정에서 터졌다. 그리고 이것은 윤석열 정권에 엄청난 치명타를 입혔다.
‘세월호참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제적인 역량으로 북한을 세계적 여론몰이로 압박해 통일로 이끌려는 순간, 그런 위기에 몰린 북한의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발생했고, 이명박 정권에서의 ‘광우병 파동’은 ‘노무현 정권’의 비리와 ‘김대중 정권’의 비리가 밝혀져 터지려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고, 김영삼 정권에서의 ‘O157소고기세균 파동’으로 ‘김대중 세력’이 와해되려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O157소고기세균 파동’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사상 유래 없는 ‘IMF금융위기’를 맞게 되었고 나라는 풍비박산 나고 국민은 도탄에 빠졌었다. 이것은 또한 야당인 민주당이 정권을 창출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이번 ‘이태원참사’와 유사한 일본의 20년 전 아카시 불꽃놀이에서 20만 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좁은 골목길에서 발생했던 압사사고에서 사망11명, 부상 247명이었는데 반해 ‘이태원참사’에서는 사망이 154명, 부상이 132명으로 사망자가 15배 가까이 훨씬 더 많이 발생했다.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김지하 시인이 말한 ‘주검의 굿판’을 그들은 시시때때로 적절하게 잘 이용해 정권을 장악하거나 세력을 규합하는 뇌관으로 삼는다. 참으로 소름이 돋는다. 언제까지 언제나 멈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