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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6-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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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삼동면 이장님들, 시인 되다.

‘꽃내가 만난 손도’ 문학작품집 출판

기사입력 2018-01-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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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삼동면 이장들의 문학작품집 곷내가 만난 손도라는 전국 최초로 마을 이장들의 시집이 지난해 12월 출판되면서 국내에서는 아주 이례적인 일로 전국적인 화제에 올랐다.

 

 

이 문학작품집은 삼동면 23개 마을 이장들의 시와 수필 75편과 삼동면사무소 류정옥의 그리운 아버지란 작품이 삼동면 모든 이장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듯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작품이기도 하며, 총 마을 소개 등 278p로 되어있다.

 

류창봉 삼동이장 문학지 추진위원장은 발간사에서 우리 이장님들의 용기로 만든 출판물이 전국으로 번져 나가기를 기대한다. 글 한 줄 제대로 써본 적 없는 촌부들에게는 문학작품집이 언감생심이었다.’, 이 책이 출판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다고 하였다.

 

최일기 삼동면 이장단협의회 단장은 인사말에서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은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작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문학작품이라는 것이 시인이나 작가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마을마다 피어나는 정겨운 이야기는 우리 남해인의 자긍심을 살릴 것이라고 하였다.

 

이처기 시조시인은 총평에서 원고 초안을 읽어보며 그 내용들과 문학적 심성에 눈이 번쩍 들었습니다. ’문학마을 이장들이라고 바로 명명하고 싶습니다. . 수필, 수기 등 작품은 향토의 서정에 젖은 그리움이었고 따뜻한 남해사람들의 인정에서 우러나온 글들이었습니다.’고 하였다.

 

또한 이진균 화암 이장은 처음 책을 내자는 모든 이장들의 동의를 어렵게 얻었으나, 원고 모집하는 과정은 너무도 힘들었다. 마주치게 되면 원고 이야기가 나오기도 전에 얼굴을 피하고 돌아서 가버리며 한동안은 참으로 서먹하였다. 그렇지만 멈출 수 없었다.’며 출판의 산고를 토로하였다.

 

이 책 제목 꽃내화천의 순 우리말이며, ‘손도지족해협을 말한다.

 

 

 

 

 

 

 

 

 

 

사천인터넷뉴스 (mory2525@nate.com)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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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
  • 서울향우인
    2018- 01- 16 삭제

    역시 내고향 남해는 자랑스럽다. 이장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